AI 전환 선도·MZ 친화·고객 성장
작년 AI 활용 ‘디지털 좋은 광고상’
LG유플러스가 이달 바꾼 새 슬로건인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 광고 [LG유플러스 제공] |
LG유플러스가 이달 바꾼 새 슬로건 홍보를 위해 100% 인공지능(AI)이 제작한 광고를 공개한다. 제작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도 크게 줄였다.
LG유플러스는 신규 슬로건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Growth Leading AX Company·AI 전환으로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회사)’을 소개하는 광고가 공개된다고 24일 밝혔다.
그로쓰 리딩 AX 컴퍼니는 LG유플러스가 이달 새롭게 공개한 브랜드 슬로건이다. AI를 활용한 DX(디지털 전환)에 집중하고, 이를 통해 MZ세대 고객이 가장 즐거움을 느끼는 가치와 기업 고객(B2B)에게 가장 큰 화두인 성장을 주도해 나가자는 의미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신규 슬로건의 의미를 강조하는 동시에 AX(AI 전환)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는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LG유플러스의 다양한 통신 서비스와 AI 기술을 통해 고객의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이번 광고는 국내 최초로 100% AI 영상만으로 제작한 TV광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알리는 만큼 LG유플러스 자체 개발 AI 기술인 ‘익시(ixi)’를 포함한 다양한 AI 프로그램만으로 제작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AI를 활용해 제작한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는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
AI로만 구현할 수 있는 독특한 효과도 주목할 만 하다. 아이가 성인으로, 건물이 빌딩숲으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몰핑 효과’, 오류가 생긴 것처럼 지지직거리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는 ‘글리치 효과’ 등을 AI로 표현했다.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는 광고 대비 비용과 기간을 각각 40%, 70% 줄일 수 있었다.
광고 연출은 ‘AI의 관점(AI-Point of View)’이라는 AI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과 서울의 미를 소개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전이안 감독이 맡았다.
전 감독은 “기존에 공개된 AI 제작 영상과는 다른 새로운 기법을 시도하는데 주력했다.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고퀄리티 광고를 제작하고 싶었다”며 “30초가 AI의 크리에이티브를 표현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제한적인 시간 안에서 멋진 그림을 담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이번 광고는 LG유플러스가 ‘AX 컴퍼니’로의 도약을 알리는 광고인 만큼 100% AI 기술을 활용했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청년 요금제 광고를 시작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콘텐츠, IP(지적재산권) 마케팅 등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AI를 활용한 마케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고 덧붙였다. 이영기 기자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