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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사장님이 신났어요” 미국 출장길에 ‘슬릭백’이라니…무슨 일이?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3월 초 미국 출장에서 슬릭백을 추고 있다. [유튜브 삼성SDS 캡처]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혁신은 삼성SDS CEO도 춤을 추게 한다?”

60대 회사 대표가 단단히 신났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일명 초전도체 댄스인 ‘슬릭백’을 선보였다. 그것도 미국 출장길에서다.

삼성SDS는 황성우 대표이사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생성형AI 혁신은 삼성SDS CEO도 춤을 추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AI 열풍은 딥러닝을 거쳐 생성형AI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비단 황 대표 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들은 생성형AI 시대를 ‘위험’이라고 인식하면서도 ‘성장을 위해 생성형AI를 활용할 것’이라며 의지를 나타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지난 3월 초 미국 출장에서 슬릭백을 추고 있다. [유튜브 삼성SDS 캡처]

28일 업계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 3월 초 미국 출장길에서 슬릭백을 췄다. 해당 영상은 삼성SDS 공식 유튜브에 게재됐다.

삼성SDS는 “오픈AI의 챗GPT가 촉발시킨 생성형 AI 열풍은 모든 비즈니스와 기업에게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디지털 혁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삼성SDS가 지금까지 집약한 AI 기술과 고객 업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초자동화를 현실로 실현하는 다양한 생성형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의지를 나타냈다.

삼성SDS는 생성형AI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AI 서비스 플랫폼인 패브릭스(Fabrix), 메일·미팅·메신저·문서 관리 등에 생성형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 등을 공개했다.

삼성SDS가 브리티 코파일럿 솔루션을 사내에 도입해본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 75% 이상 감소했고, 메신저 확인 시간 약 50% 단축 등을 포함해 직원 1인당 업무 시간이 최소 월 4.9시간 줄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나아가 삼성SD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련 설비투자액을 지난해 약 5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약 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순다르 피차이(왼쪽부터) 구글 최고경영자(CEO)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소프트뱅크벤처스 제공]

물론 삼성SDS만이 생성형AI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글로벌기업 CEO들도 생성형AI를 기회로 여기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11개국 CEO 550명을 대상으로 AI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런 ‘업계의 변화가 기회 보다 위험’이라는 응답이 72%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 기존의 강점을 살리기보다는 새로운 사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답한 비율이 62%였다.

특히 ‘2026년까지 성장을 위해 생성형AI를 활용할 것’이라고 한 응답자 비율은 49%나 됐다.

김현정 한국IBM 컨설팅 대표는 “생성형AI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기대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CEO들은 AI가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효과를 불러오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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