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스냅드래곤×엘리트 탑재, MS 협력…코파일럿 PC
온디바이스AI·클라우드AI 결합, 하이브리드AI 지원
“국내 AI 노트 PC, 3대 중 2대는 갤럭시북 될 것”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재우 기자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한 ‘갤럭시북4 엣지’를 선보였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엘리트’을 탑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통해 탄생한 ‘코파일럿+’ PC인 갤럭시북4 엣지는 클라우드AI 뿐만 아니라 온디바이스AI 형태, 즉 ‘하이브리드AI’로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북4 엣지는 14인치(35.6㎝) 215만원, 16인치(40.6㎝) 265만원 등 두 가지로, 다음 달 18일 공식 출시에 앞서 내달 3일부터 사전구매 신청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갤럭시북4 엣지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퀄컴 스냅드래콘×엘리트 탑재·MS와 협력…“차별화된 경험”= 갤럭시북4 엣지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엘리트를 탑재하고, MS와 협력을 통해 빛을 본 갤럭시북 최초의 코파일럿+ PC다. 스냅드래곤×엘리트는 AI에 최적화된 것으로, 성능 뿐만 아니라 배터리 수명 등에서도 앞선다는 게 퀄컴의 설명이다.
또 갤럭시북4 엣지에는 MS 다양한 기능이 접목됐다. 페인트의 ‘코크리에이터’는 AI를 통해 간단한 스케치를 미술 작품으로 바꾸거나 몇 줄의 명령어만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윈도우 스튜디오의 ‘이펙트’는 온디바이스AI로 구동되는 PC카메라 필터, 배경 효과를 이용해 음성 초점, 인물 모드, 배경 흐림, 초점 맞춤 등 실용적인 기능을 제공한다.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스냅드래곤®×엘리트는 AI PC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로, 사용자의 컴퓨팅 경험을 재정의하는 혁신적인 AI성능을 구현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재우 기자 |
▶하이브리드AI 구현…“국내 AI PC 시장 선도할 것”= 이와 함께 갤럭시북4 엣지는 온디바이스AI와 클라우드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AI’를 구현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 기능을 PC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 ‘서클 투 서치’의 검색 결과를 갤럭시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에 검색 결과 붙여 넣기가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 후 갤럭시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 대화면에서 스마트폰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넣기 등 연동도 매끄럽다.
이외에도 ‘리콜’ 기능은 사용자가 과거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 과거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 및 음성으로 검색이 용이하다.
갤럭시북4 엣지 출시로 삼성전자는 국내 AI PC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올해 1분기 국내 노트 PC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보다 강력해진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 국내 AI PC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