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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타임지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한국 유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등과 어깨 나란히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 신재생에너지 사업 발전”
김승연 한화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격려사 이후 직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한화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으로는 100대 기업에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한화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Open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타임은 “한화는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 시장가치가 78억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한화는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인증,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무탄소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해 1월에는 김동관 부회장이 해양 탈탄소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했고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운영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8.4GW 상당의 모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제정세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 천무의 1·2차 실행계약을 연달아 성공했다. 호주 국방부와도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레드백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면서 파이브 아이즈(Five-Eyes,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하는 기밀정보 동맹체) 국가로의 첫 대형 수출 사례로 평가받는다.

또한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4월 항공엔진 누적 1만대 생산을 달성하며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타임의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은 ▷영향력 ▷혁신성 ▷포부·성과를 기준으로 1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을 ▷리더 ▷파괴자 ▷혁신자 ▷거장 ▷개척자 등 5개 부문, 20개사씩 뽑는다.

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첫해였던 2021년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삼성과 SK, 기아차,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올해는 한화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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