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내에서도 네이버는 연봉, 처우 등 꿈의 직장으로 알려져 있다. [유튜브 워크맨 캡처]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 6년차 개발자, 6000만원은 주나요?” (30대 직장인 A씨)
30대 직장인 A씨는 IT보안 업체 ○○로 이직을 고민 중이다.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이지만 업계에서는 ‘연봉이 짜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가족을 건사해야 할 30대의 나이에 이직 시 연봉은 가장 고려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고연봉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직장인들은 고연봉으로 ‘약 8550만원’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령대마다 조금씩 편차는 있었는데, 부양할 가족 등 사정에 따른 차이일 것으로 보인다.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남녀 7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중복 응답)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약 8550만원부터 고연봉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고연봉 기준은 달랐다. ▷20대 직장인들은 약 7860만원 ▷30대 약 8470만원 ▷40대 약 9510만원 등이었다.
30대 직장인 A씨의 경우,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고연봉 약 8470만원보다 ‘약 2500만원’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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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IT업계 내 같은 직군에 속하는 개발자라도 연봉은 천차만별이다. 최근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게임 업계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억대 연봉, 역대급 처우는 직장인들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IT보안 업체의 사정은 또 다르다. IT보안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업들의 신입 초봉은 ‘약 5000만원(2019년 기준)’으로 알려졌다. 당시 게임 업계 초봉이 ‘약 6000만원’을 상회했음을 고려하면 적잖은 차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고연봉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할까. 동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은 ‘이직을 통해 연봉 점프업을 해야 고연봉자가 될 수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51.2%)을 훌쩍 넘었다.
이외에도 ▷승진을 통해 관리자 및 임원급이 돼야(46.3%) ▷경력과 근속연수가 어느 정도 쌓여야(39.4%)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22.3%)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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