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관계자들이 몽골 주민들에게 구형 근무복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 노사는 지난 3일 몽골 울란바토르시 자르갈란트 지역개발교육센터에서 몽골의 저소득 목축농가에 구형 근무복을 기부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포스코 노사가 몽골에서 저소득 목축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는 지구촌나눔운동(NGO)과 협업하면서 이뤄졌다. 현장에는 포스코 직원 대의기구인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포스코 노무협력실, 지구촌나눔운동 관계자가 참석했다.

포스코는 지난 2월 글로벌 기준에 맞춰 안전을 중시한 새로운 근무복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스카이 블루 색상의 근무복은 해외 취약계층에게 지원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가 직접 나서 지난 3월부터 근무복 기부에 필요한 세탁과 포장, 운송작업을 함께 담당했다. 또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에서 근무복을 수거해 세탁했고, 포스코플로우가 국내외 물류망을 활용해 해외로 이송하는 등 그룹 차원의 역량을 다방면으로 동원했다.

향후 구형 근무복 중 1만벌은 몽골 저소득 목축농가에서 근로자 작업복 등으로 활용된다. 또 2만벌은 마다가스카르 직업훈련 봉제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 그외 6만 벌은 저소득 여성들의 자립을 돕는 필리핀, 네팔, 에티오피아의 일자리 창출형 봉제센터에 보내지기 위해 재가공과 상품화 작업을 거치고 있다.

이본석 포스코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위원 대표는 “포스코의 근무복을 해외에 기부하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앞으로도 뜻깊은 활동에 적극 동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성한 포스코노동조합 기획실장도 “노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모범적인 K-노사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면서 “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