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똘똘한 당뇨병 신약” 찬사
대웅제약이 ‘엔블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온·오프라인 심포지엄 [대웅제약 제공] |
대웅제약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1주년 기념 행사 ‘엔블로드 위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 18~24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내분비내과를 비롯한 다양한 진료과의 의료진 2만여 명이 새롭게 발표된 엔블로와 당뇨병 치료의 최신 흐름 등을 공유했다.
엔블로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의료진은 ▷엔블로 52주 연장연구 ▷엔블로·다파글리플로진 스위칭 연구 ▷경증신기능장애 동반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혈당강하 효과와 장기 복용안전성 등의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특히 8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 예정인 글로벌 제약사의 SGLT-2 억제제(다파글리플로진)를 대신해 국산 당뇨병 신약으로서 엔블로는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을 내세워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엔블로드 위크는 18일 부산에서 오프라인 심포지엄으로 시작됐다. 엔블로 3상 임상 논문의 교신저자로 참여한 김성래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행사에서 좌장으로 참석해 임상 연구 현장에서 소회를 전했다. 김 교수는 “엔블로는 똘똘한 당뇨병 신약” 이라며 “실제 3상 논문 리뷰어 중 한국에서 이렇게 좋은 약을 개발해 줘서 고맙다는 문구를 보고 연구자로 몹시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엔블로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개발에 성공한 SGLT-2 억제제다. 엔블로는 ‘당’과 ‘나트륨’을 동시에 관리하는 SGLT-2 억제제로,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한 약효를 입증했다. ‘엔블로, 치료 가능성 탐구(Exploring the therapeutic potential)’ 세션에서 발표자로 나선 김수경 경상국립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한국인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 국산 SGLT-2 억제제 당뇨병 신약이 해외 치료제 개발 10년 만에 개발된 건 우리나라 당뇨병 치료 역사의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해외 SGLT-2 억제제가 국내 시장 철수를 앞둔 시점에서 의료진의 국산 당뇨병 신약 엔블로에 대한 기대를 심포지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엔블로는 출시 1년 만에 장기 복용 안전성과 해외 약제 대비 우수한 효능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 성과를 확보한 만큼, 국민 당뇨병 약제로서 입지를 넓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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