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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앤에프,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본격 진출…“독보적 전처리 기술 확보”
미국 IRA·유럽 CRMA 등 친환경 규제 충족
업계 평균 대비 3배 폐배터리 처리 능력 확보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엘앤에프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

엘앤에프는 4일 자회사 ‘JH화학공업’을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이번 시장 진출로 급성장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 친환경 규제를 충족한다는 목표다.

JH화학공업은 먼저 전처리 사업으로 폐배터리 사업에 진출하며, 향후 후처리 사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JH화학공업은 화재 안전성, 수율, 생산량을 모두 보장하는 독보적인 전처리 기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 [엘앤에프 제공]

폐배터리 전처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되는 블랙매스(Black Mass)의 순도와 공정 속도다. JH화학공업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업계 평균 대비 3배의 폐배터리 처리 능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병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JH화학공업은 수년간 타사 대비 높은 재활용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최근 검증이 완료됨에 따라 신규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소재 가치사슬을 완성하고 IRA·CRMA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H화학공업은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생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폐배터리 사업을 시작한다. 2단계 증설 시 폐배터리 분해 등에 공정 자동화를 도입할 예정이다.

JH화학공업은 2027년까지 폐배터리 사업을 안정화한 뒤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208억달러(약 28조원)에서 연평균 17%씩 증가해 2040년에는 2089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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