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전=이상섭 기자 |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인공지능(AI) 기술 패권을 선도하기 위해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AI 발전의 이면인 디지털 격차, 윤리 및 신뢰 등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AI의 안전과 혁신, 포용성 등을 추구하기 위해 뜻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지난 5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류근철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헤럴드미디어그룹 주최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축사를 통해 이 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 차관은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의 자료를 인용해 AI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AI 세계시장 규모는 오는 2027년 7410억달러(1008조원)에 달한다”며 “올해 4월 기준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8개 기업이 AI 관련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생성형 AI 등장 이후, AI 기술은 전례 없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내고 있다”며 “방대한 양질의 데이터, 알고리즘과 컴퓨터 자원의 발전을 바탕으로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성 혁신 등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AI의 발전 속에서 개인 간, 국가 간 디지털 격차의 심화와 새로운 윤리와 신뢰, 안전의 문제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국제 사회와 함께 AI의 안전과 혁신, 포용성을 추구하는 데 뜻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등 핵심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제도(예타제도), 사업 일몰제도 개편 등 제도적인 뒷받침을 비롯한 정책적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차관은 “정부는 AI·반도체 이니셔티브를 수립해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금융·인재·인프라 등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과 AI 기술 융합으로 인한 기술 및 산업적 가치 창출, 연구개발(R&D) 예타·사업 일몰제도 개편 등 제도적인 뒷받침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고재우 기자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