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전문 유튜브 채널 애플트랙(AppleTrack)의 낙하 실험 테스트 결과, 박살난 ‘아이폰 15’ [사진, 애플 트랙]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아이폰의 비싼 수리비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애플이 그동안 무상으로 수리해 주던 화면에 미세한 균열까지 유상으로 정책을 변경, 고객들의 불만이 더 커질 전망이다.
애플이 아이폰, 애플워치 화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할 경우 무상으로 수리해 주던 기존 정책을 바꿔 유상 수리로 전환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애플은 애플스토어 및 공인 서비스센터에 고객이 미세한 디스플레이 균열 증상을 보고할 경우 ‘우발적 손상’으로 처리해 유상처리 할 것으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정책 변경은 6월부터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는 아이폰 디스플레이에서 눈에 띄는 손상이나 명확한 충격 지점이 없는 미세한 화면 균열이 발생한 경우 무상으로 제품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가뜩이나 비싼 수리비로 아이폰 고객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이런 사소한 손실까지 유상으로 전환, 고객들의 불만은 더 클수 밖에 없다.
삼성과 비교해도 아이폰의 수리비는 월등히 비싸다. 배터리 교체 비용을 보더라도 삼성 갤럭시에 비해 2배 이상이 비싸다.
애플은 2022~2023년 세 차례에 걸쳐 아이폰 배터리 교체비를 인상했다. 최신 기종의 전면 액정 수리비는 60만원에 달한다.
아이폰15 프로맥스 |
애플은 수리비 부담을 덜어준다는 정책의 일환으로 ‘애플케어플러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 가격조차 만만치 않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경우 32만9000원(2년 기준), 아이폰15, 14 플러스는 25만9000원, 아이폰 13~15의 경우 21만9000원, 아이폰 SE는 10만9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 금액을 내고 서비스에 가입해도 우발적 손상의 경우 화면 또는 후면 유리 손상은 건당 4만원, 기타 손상은 건당 12만원의 본인 부담금을 내야 한다.
특히 여러 테스트 결과 아이폰은 삼성 제품과 비교해 충격에 강하지 않은 결과가 나와, 수리비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하고 단단한 ‘티타늄’ 소재를 자랑하는 ‘아이폰15 프로’도 스마트폰 전문 유튜브 채널 애플트랙(AppleTrack)의 낙하 실험 테스트 결과 충격 흡수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