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GS 타워에서 열린 GSV 테크 데이(Tech Day)에서 허준녕(앞줄 오른쪽 네번째) GS벤처스 대표가 스타트업 경영진과 함께 했다. [GS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GS그룹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GS벤처스는 10일 서울 GS 타워에서 'GSV 테크 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GSV 테크 데이는 GS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스타트업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교류와 협력의 기회를 탐색하는 장이다. 올해는 ‘배터리의 미래’를 주제로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8곳의 경영진과 GS에너지, GS건설 등 배터리 연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GS 계열사 임원진이 참여했다.

스타트업 참가 기업 중 미트라켐은 최근 미국 GM이 투자한 LFP 배터리 회사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일찍이 GS그룹의 북미 지역 신기술 투자를 담당하고 있는 GS퓨처스가 발굴하면서 GS그룹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나머지 7개 회사는 GS벤처스가 발굴 투자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스타트업이 교류하는 것은 물론 신기술 탐색과 구체적인 사업화 논의가 이뤄졌다.

GSV 테크 데이는 참가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창출한 바 있다. 탄소나노튜브 신소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어썸레이는 계측 센서 기술을 지닌 에스디티의 지원으로 탄소 나노튜브 소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2022년 GS 그룹의 첫 CVC로 출범한 GS벤처스는 GS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벤처 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개의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했다. GS 관계자는 “GS벤처스는 단순히 재무적 성과를 목표로 하는 일반적인 벤처 캐피털과는 달리 GS그룹 계열사와 투자 스타트업, 그리고 스타트업들 간의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함께 성장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