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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텐스토렌트에 4100억 투자 추진”
‘반도체 전설’ 짐 켈러의 스타트업
현대차 이어 LG도 신규 참여계획

삼성전자가 반도체 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Tenstorrent)에 3억달러(약 4100억원) 이상 투자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은 1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캐나다 AI칩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기존 투자자인 피델리티 자산운용, 현대차그룹과 함께 LG전자도 신규 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텐스토렌트는 2016년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스타트업으로 출발했으며 현재 AI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경기도 판교에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켈러 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로 불린다.

자율주행 기술 실용화에 필수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기술 등 자체 개발한 AI 관련 지식재산권을 다수 보유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작년 8월 산하 전략혁신센터(SSIC)가 운영하는 삼성카탈리스트펀드(SCF)를 통해 1억달러 투자를 공동 주도했다. 당시 삼성은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10월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텐스토렌트의 차세대 AI칩 생산을 수주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협력해 TV와 기타 제품용 반도체를 개발했으며 현대차·기아도 지난해 텐스토렌트에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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