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셀카를 찍고 있는 배우 한소희 [사진, SNS] |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셀카 사진 때문에 아이폰 산다?”
오는 9월 출시가 예정된 신형 아이폰 ‘아이폰16’에 아이폰 역대 최고의 카메라가 장착된다. 아이폰 사진에 매료돼 있는 연예인을 비롯한 10~20대들의 아이폰 셀카 타령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 연예인들이 아이폰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SNS에 잇따라 공개하면서 젊은세대의 아이폰 셀카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실제 해외 각종 테스트 결과 삼성 갤럭시S24의 카메라 성능이 아이폰보다 뛰어나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지만, 젊은세대들의 ‘셀카=아이폰’ 인식이 굳혀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14일 애플 소식통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더 나은 카메라 성능을 위해 맞춤형 4800만 화소 소니 최신형 센서에 12% 더 큰 메인 카메라 렌즈를 탑재할 전망이다. 또 초광각 카메라도 기존 1200만 화소 렌즈보다 향상된 4800만 화소 렌즈를 장착한다.
이미지 품질이 향상돼 지금보다도 훨씬 더 좋은 화질의 셀카를 찍을수 있게 된다.
업그레이드된 해상도는 이미지의 디테일과 선명도를 더욱 높여주며 해상도가 높을수록 사진을 자르거나 확대해도 품질이 유지되므로 후처리에 더 많은 유연성이 제공한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카메라를 앞세운 아이폰 광고 |
업계에선 애플이 젊은세대를 겨냥해 카메라 기능을 크게 업그레이드하면서 삼성을 제치고 사진은 아이폰이라는 인식을 확실히 하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 열기가 시들해진 중국과 달리 한국에선 역대급 판매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550%나 증가했다.
업계에선 젊은세대들의 아이폰 셀카 선호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명인들이 SNS에 자발적으로 올리는 아이폰 셀카로 큰 홍보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한편 교체 수요가 몰려 올해 신형 아이폰16이 3년 만에 최대 판매량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가을 삼성전자는 1위 수성에 비상에 걸렸다. 삼성은 지난해 애플에 1위자리를 빼앗긴 이후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를 앞세워 올들어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교체 주기가 도래한 아이폰이 3억대에 육박하고, 배터리 및 카메라 기능으로 인해 아이폰 사용자들의 기기 교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올 하반기 아이폰16부터 대규모 교체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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