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의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된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갤럭시S24 울트라’로 생중계된다. 개막식 이후 요트 경기 중계에도 갤럭시S24 울트라가 활용되는데,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올림픽을 생동감 있게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방송서비스(OBS) 등과 협력해 7월 26일부터 진행되는 파리 올림픽 개막식, 28일부터 시작되는 요트 종목 생중계에 갤럭시S24 울트라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대회 슬로건인 ‘완전히 개방된 대회’의 취지에 맞는 모바일 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주경기장 외부에서 진행된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선수단 입장은 파리 중심에 위치한 ‘센강’에서 펼쳐진다. 각국 선수단이 탑승한 보트가 센강을 따라 약 6㎞ 퍼레이드를 펼치고, 이와 함께 다양한 문화 유산과 명소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퍼레이드에는 약 1만명의 선수단과 85대의 보트가 참여한다. 각국 선수단 보트에는 선수들의 생생한 모습이 촬영될 수 있도록 갤럭시S24 울트라가 설치된다. 방송 중계 지원에는 200대 이상의 갤럭시S24 울트라가 사용되며, 촬영된 영상은 OBS를 통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생중계된다.

6월 17일(현지 시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열릴 예정인 파리 센강의 보트에 ‘갤럭시 S24 울트라’가 설치된 모습. [삼성전자 제공]

7월 28일부터 진행되는 요트 경기 중계에도 갤럭시S24 울트라가 활용된다. 참가 선수들의 요트에 갤럭시S24 울트라가 설치되고, 촬영 영상은 바다 위에 설치된 기지국 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이번 협업은 파리 올림픽 로컬 공식 이동통신 파트너사 오렌지와 함께 한다. 야외 환경에서 이뤄지는 무선 통신을 위해 센강 주변에는 12개의 전용 5G 기지국이 설치되고, 이를 통해 촬영 영상이 실시간 송출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한 여름 강과 바다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거센 파도와 바람, 높은 온도 등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화질 영상이 촬영되고, 네트워크에 전송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도 최적화했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은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서 삼성전자는 모바일 기술을 통해 올림픽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해 왔다”며 “전 세계 팬들이 갤럭시를 통해 올림픽을 보다 가깝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림픽 선수, 가족, 팬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전화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는 약 2500명의 선수들이 고향의 가족들과 무료로 통화하는 ‘콜 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22 베이징 올림픽까지 약 12만5000대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