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버즈 3 포장 유출 사진. [91모바일 캡처]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강낭콩보다 더 예뻐지나?”
삼성전자의 ‘길어진’ 새 무선이어폰의 모습이 공개됐다. ‘강낭콩’ 형태의 갤럭시 버즈가 새 시리즈부터 스템(기둥)을 탑재한다는 소문만 무성했는데, 새 갤럭시 버즈의 포장이 유출되며 그 모습이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해외 IT 매체 ‘91모바일’은 갤럭시 버즈 3의 포장 패키지 사진을 공개했다. 유출 사진에는 갤럭시 버즈 3의 디자인과 포장 후면의 상세설명 등이 포함됐다.
유출 사진에 따르면 확 바뀐 갤럭시 버즈의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스템(기둥)이 추가됐다. 갤럭시 버즈의 대표 디자인인 강낭콩 형태를 버리고, ‘콩나물(에어팟과 유사한 이어버드와 스템의 결합 형태)’ 형태를 택했다.
강낭콩 형태를 버리고, 콩나물 형태를 택한 것은 성능 향상을 예고하는 삼성전자의 결단이기도 하다.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 출시 초기 에어팟이 콩나물로 조롱 받던 가운데 당시 삼성전자는 자사 무선 이어폰 광고에서 선이 남아 있는 무선이어폰을 등장시키며 “이어폰의 진화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며 조롱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에어팟의 ‘콩나물 줄기’를 조롱하며 만들었던 광고. [삼성전자 광고 캡처] |
삼성전자가 과거 조롱했던 디자인을 택할 만큼, 새 디자인을 통해 기능적인 면에서는 대대적인 개선이 있을 전망이다. 스템을 추가하며 배터리 용량 확대와 마이크 성능 향상,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등 기능의 추가 및 개선이 상당 부분 이루어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번 유출된 포장의 상세설명에는 갤럭시 버즈 3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LED 표시기가 탑재돼 갤럭시 버즈의 충전 상태를 볼 수 있게 됐다. 또 AKG 사운드 튜닝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버즈3의 배터리 성능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설명됐다. 10분 충전으로 1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는 고속 충전도 제공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외에도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갤럭시 신제품 공개행사인 ‘언팩’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새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 6,갤럭시 Z 플립 6와 반지 형태 스마트 기기 ‘갤럭시 링’, 새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 7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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