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R&D 센터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엔씨소프트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섰다.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과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등 2개의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엔씨소프트는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 및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할을 통해 각 사업부문별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경영 체제를 확립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전문화된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을 고도화하고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분사한 두 사업 부문은 전문성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사업 부분으로, 분사를 통해 이익을 내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설회사는 ‘주식회사 엔씨큐에이(NC QA COMPANY, 가칭)’, ‘주식회사 엔씨아이디에스(NC IDS COMPANY, 가칭)’ 등 2개의 비상장 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서비스 및 기타 관련 사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및 관리 △정보 기술 및 컴퓨터 운영 관련 서비스 등이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 등이다.

이번 분할은 각 신설회사 발행주식의 100%를 분할회사가 배정 받는 단순·물적분할 방식이다. 분할회사인 엔씨소프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인력도 분할회사인 엔씨소프트의 인력 360명이 신설회사 2곳으로 내부 이동한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현재 약 5000명에서 4000명 중반으로 인력을 감축한다는 구조조정 계획이 일부 완료된다. 이 외 인력 감축은 권고사직, 자연 퇴사 등을 통해 진행한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8월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회사 분할 및 신설회사 설립을 확정할 계획이다. 각 신설회사의 분할 기일은 10월 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