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경남·진주 이어 올해 경기권
경기도 의왕시에서 오리숯불구이 전문점을 운용하는 조병진 사장님이 우아한 노무해결사 상담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 지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노무 컨설팅을 제공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5월 한 달간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와 손잡고 경기 지역 자영업 사장님을 대상으로 ‘우아한 노무해결사’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아한 노무해결사는 배민이 소상공인연합회, 한국공인노무사회와 손잡고 소상공인을 위해 지난해 첫선을 보인 노무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자영업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공인 노무사가 가게에 방문해 1:1 맞춤형 노무 상담을 제공한다. 지난해 부산과 경남 진주 지역 자영업자 70여명이 이용했다.
이번엔 경기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원과 배달의민족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 접수를 통해 경기지역 89곳의 자영업자가 노무 상담을 받았다. 이번 회차부터 기존 외식업 소상공인에만 한정해 진행했던 것에서 업종 구분을 없앴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확대 시행 등 최신 이슈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한 자영업자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는 게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이다. 평소 노무 관련 궁금증이나 고민이 있어도 인터넷 검색이나 지인 등을 통해 알아보는 수준을 넘어 가게에 맞는 1:1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자영업자들은 특히 근로 계약서 작성이나 주휴수당, 연차 수당 등 근로 시간과 급여와 관련한 상세한 컨설팅이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상담을 진행한 곽병수 노무사는 “보통 노무법을 위반하고 사후 관리 차원에서 노무사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인지하고 잘 지킬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어서 자영업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향후 배민은 더 많은 자영업자가 부담 없이 우아한 노무해결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업해 하반기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도록 컨설팅 방식을 직접 방문 상담뿐 아니라 전화 상담 등 다변화할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자영업자가 노무 고민이 있어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다”며 “가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반기에도 지속해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