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완영(왼쪽 세번째) 마린이노베이션 대표가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서 워싱턴 주정부 관계자들과 사업 현지화 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자사가 지원하는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미국 최대 규모 투자 유치 행사인 ‘셀렉트USA 인베스트먼트 서밋 2024’에 한국경제사절단으로 참석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해외 기업의 대미 투자 및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상무부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미국 워싱턴 D.C.에서 23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개최, 글로벌 산업 주요 이슈 및 트렌드와 투자 방향 등을 논의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행사에서 미 연방 및 주 정부 관계자, 투자자, 파트너 기업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미국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해조류를 통한 탄소배출량 저감과 식량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다. 해조류를 활용한 각종 식품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먹을 수 없는 해조류의 섬유 부분을 가공해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 식품용기 등으로 만들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생산한 식품용기는 화학코팅을 하지 않아 56일만에 완전 생분해 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사용된 해조류 식품용기를 전부 회수해 과일 포장용기 및 부품 포장 박스로 만들고 있다. 특히 해조류 접시는 깨끗이 세척 후 미술도구로 제작, 학교나 장애인 단체에 무료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소셜벤처를 선정해 투자하고, 기업 자문 및 전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마린이노베이션에는 2019년부터 6년째 연구개발 및 판매처 확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차완영 마린이노베이션 대표는 “이번 행사뿐 아니라 세계은행과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해조류 사업화 등도 성공적으로 이뤄내 환경오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