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알고리즘 강화, 딥러닝 등…‘AI금융상품 추천’ 고도화
현신균 LG CNS 대표. [LG CNS 제공]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 CNS가 NH농협은행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고객 통합 데이터셋 구축 및 분석환경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된 해당 프로젝트는 LG CNS의 디지털 전환(DX) 기술력과 NH농협은행의 금융 역량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우선 LG CNS는 NH농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한데 모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기존에 NH농협은행은 예·적금, 펀드, 방카슈랑스(은행과 보험의 합성어) 등 상품 관련 정보와 온·오프라인에서 수집되는 고객 데이터를 각각 관리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채널·상품별로 흩어져 있던 이용자 데이터를 통합하고, NH농협은행이 통합 데이터를 분석,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 고객 데이터를 ▷자산 정보 ▷소비 행태 ▷금융 상품 거래 현황 ▷이벤트 반응 정보 등 17개로 분류했다.
NH농협은행은 통합된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이용자의 금융거래 성향 등 파생 데이터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고객의 신용대출 가입 경험, 소득추정금액 등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가 한도 거래(마이너스 통장)를 선호할 확률을 분석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을 추천하는 식이다.
LG CNS 사옥. [LG CNS 제공] |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도 고도화됐다. LG CNS는 파생 데이터들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추천서비스의 알고리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예·적금 중심이었던 추천서비스가 펀드, 방카슈랑스 등으로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LG CNS는 여기에 딥러닝 등 AI 기술을 적용했다. AI금융상품 추천서비스가 이용자의 최신 데이터를 자동으로 재학습 하고, 금리 등 금융시장 환경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어 퇴직을 앞둔 50대 직장인에게는 노후자금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개인연금 상품을 추천한다. 투자를 선호하는 공격투자형 고객에게는 투자성향에 적합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추천한다.
나아가 LG CNS는 서비스에 적용된 딥러닝 모델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기계학습 운영(MLOps) 체계도 구축했다. 이외에도 NH농협은행의 서비스에 대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및 댓글을 생성형 AI가 분석해 긍·부정 여부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구현했다.
심정애 LG CNS CX DATA사업 담당은 “NH농협은행이 고객에게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설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차별화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