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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또 속았다” 수억원 간다더니…충격 ‘폭망’ 비트코인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비트코인 절대 믿지 마세요” (투자자)

“비트코인 잘 못 샀다간 폭망한다”

비트코인을 산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개당 1억원을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7700만원대까지 폭락했기 때문이다.

올해 1억을 넘을 당시 다들 “더 간다” “수억원 간다”고 장담했지만 결과는 참담하다. 지금은 최악의 경우 5000만원대까지 추가로 빠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지금이라도 팔아야 하나” 투자자들은 아우성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000만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값이 8000만원대 이하가 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최악의 경우 5000만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최고가였던 1억500만원 대비 절반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공급과잉 악재가 현실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가상자산 거래소 마운트곡스의 대규모 상환과 연관되어 있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2014년 파산한 거래소다. 올해 7월부터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상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상환 직후 시장에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시장에 반영되면서 지금의 급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독일 정부가 최근 7500만 달러(한화 약 1036억 원)이상의 비트코인을 현금화 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정부 역시 비트코인 2억 4000만 달러(약 3316억 원)어치를 시장에 내놓아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내놓으면서 물량이 풀려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비트코인

전문가들은 추가 조정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앤드류 캉 매커니즘캐피털 공동설립자는 “비트코인이 4만달러(5513만원)까지 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한편에서 큰손인 고래투자자들은 현재를 ‘매수 적기’라고 외치고 있다.

백훈종 샌드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과도한 우려는 필요 없다. 비트코인 역사를 돌이켜보면 이런 조정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네트워크 확장과 사용자 기반 증가로 인해 결국에는 새로운 고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CEO)는 “이전 강세장에서도 -30%에 달하는 하락이 6차례 있었다. 현재 하락 폭은 -26% 정도”라며 “사람들은 일반적인 강세장 패턴을 망각하고 있다. 당황하지 말고 바닥에서 매수하면 된다”고 밝혔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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