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올리비아C [인스타그램 @oliviaislivinghigh]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미인대회 최종 우승자가 뽑혔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8일(현지시간)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의 최종 우승자로 모로코의 켄자 라일리를 선정했다.

2위는 프랑스의 라리나, 3위는 포르투갈의 올리비아C였다.

심사 기준은 아름다움과 기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력 등이었다.

켄자 라일리. [인스타그램 @kenza.layli]

특히 아름다움의 경우 AI로 구현한 인간에서 아직 '오류'로 나타나기 쉬운 손과 눈 주변 모양이 관건이었다. SNS 영향력은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화제가 됐는지 등을 따졌다.

우승자 라일리는 상금 5000달러(약 688만원)와 1만5000달러(약 2075만원)의 비즈니스 특전, 세계 최초 '미스 AI'로 자랑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정확히는 라일리를 만든 개발자가 이를 갖게 된다.

팬뷰 공동 창업자 윌 모난지는 "AI 크리에이터를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게 했다"며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기대 중"이라고 했다.

2위 라리나 [인스타그램 @viva_lalina]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자가 만든 1500명의 AI 미녀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최종 후보자는 10명이었다. 프랑스와 튀르키예에서 2명씩 뽑혔다. 그리고 모로코, 포르투갈, 인도, 루마니아, 방글라데시, 브라질 후보도 함께 선정됐다.

후보자 선정 경쟁률만 150대 1이었던 셈이다. 각각 후보자는 자신만의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었다. 이들은 SNS를 통해 각기 다른 외모와 성격, 성향을 표했다. 이들의 팔로워 수도 많게는 10만명 이상이었다. 여러 댓글 중에는 "응원한다", "배우 같다"는 등 반응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외모가 우승자를 선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낮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평가 기준에는 지능 테스트도 있었다는 것이다. 가령 AI 참가자들은 "어떻게 세계 평화를 이룰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