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국민대 연구팀과 임상시험 결과 OLED TV가 LCD TV보다 시청자의 건강한 수면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G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디스플레이는 임상시험 결과 자사 OLED TV 패널이 시청자의 수면활동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국민대 전자공학부 연구팀과 함께 ‘TV 패널이 수면에 미치는 영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을 최근 완료했다.

이번 시험은 성인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2주간 밤 시간대에 OLED TV와 LCD TV로 동일한 콘텐츠를 2시간 시청한 후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LCD TV를 시청한 시험군의 멜라토닌 분비량은 시청 전 대비 2.7% 감소한 반면, OLED TV를 시청한 시험군은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에서 방출되는 유해 블루라이트는 멜라토닌 생성을 방해해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LCD 패널은 백라이트가 지속적으로 강한 빛을 내기 때문에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70~80% 달한다. 반면,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백라이트 없이 소자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구조여서 유해 블루라이트 비중이 36%에 불과하다.

연구를 진행한 국민대 김창욱 교수는 “OLED TV는 시청 시간 동안 멜라토닌 분비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편안함을 느끼는 부교감 신경이 더 활성화 되는 등 사용자의 건강한 수면 패턴 유지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OLED TV 패널은 미국의 눈 안전 전문 기관 아이세이프(Eyesafe)와 글로벌 안전 및 품질 시험·인증기관 티유브이 라인란드가 공동 개발한 ‘아이세이프’ 인증을 받았다.

화면 깜빡임(Flicker) 현상이 없어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로부터 ‘플리커 프리’, ‘눈부심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최상의 화질 뿐만 아니라 인체에도 안전한 OLED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