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반도체 소재는 성장 모멘텀”
전 분기 대비 적자 폭 18% 개선
“미래 성장 모멘텀 확보 계획”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 전경. [SKC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SKC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45.1% 확대됐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영업손실 규모가 약 18% 개선됐다.

올해 2분기 매출은 4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1% 상승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도 14% 증가했다.

적자가 지속된 배경에는 전기차로 대표되는 전방 사업 부진이 자리 잡고 있다. SKC 자회사인 SK넥실리스는 전기차 소재인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판매량은 떨어졌으나, 재고 감소 등 비용 구조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을 줄였다. 말레이시아 공장이 초도 매출을 개시한 만큼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이 예상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26% 증가했고, 주력 품목인 CMP패드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100억원 축소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흑자 전환했다.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올해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 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확보한 바 있다. 보조금은 7500만달러(약 1025억원)로 투자금의 약 25%에 달한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내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5월에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의 PBAT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며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