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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 안치면 소외감 들어” 20대 난리더니…100만원짜리 ‘골프시계’ 못 사서 안달
[임윤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골프 인기가 이어지며 100만원이 넘는 골프 전용 스마트워치가 등장했다. 일본, 동남아 골프 여행이 유행하는 등 2030이 골프 관련 산업에 쉽게 지갑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워치 제조사인 가민은 강남에 아시아 최초 골프 특화 매장 ‘가민 브랜드샵 강남점’도 오픈했다. 일본, 중국 등에 비해 시장 규모는 작지만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확대한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가민은 고가의 골프 관련 디바이스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00만원이 넘는 골프 전용 스마트워치 ‘어프로치 S70’을 재출시했다.

가민 어프로치 S70. [독자 제공]

해당 제품은 국내 골프 코스의 그린 등고선 데이터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데이터를 통해 그린 경사 방향을 직접 확인하고 최적의 어프로치 샷과 퍼팅을 계획할 수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4만3000개 이상의 골프 코스에 대해 풀컬러 코스뷰 지도를 제공한다. 더불어 향상된 캐디 기능을 통해 이전 라운드 샷 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가 사용해야 하는 클럽을 알려주고 다음 샷의 목표 지점까지 결정해 준다.

어프로치 S70의 판매가는 42㎜ 99만8000원, 47㎜ 104만원이다.

지난달에는 스마트 레이저 측정기 ‘어프로치 Z30’도 출시했다. 어프로치 Z30은 최대 400야드(약 366m)까지 오차범위 1야드(약 91㎝) 이내 정확도로 거리를 측정한다. 판매가는 58만9000원이다.

[임윤아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민은 강남에 아시아 최초 골프 특화매장도 오는 2일 오픈한다. 한국 시장 규모가 중국, 일본, 대만 등에 비해 작지만,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결정이다.

가민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이유는 최근 국내에서 20대를 중심으로 번지는 골프 열풍과 관련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021년 골프 장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5% 늘었으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이 신규 진입해 골퍼용 스마트워치, 거리측정기 등 전자기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골프용품 장르의 2030 매출 신장률은 81.4%에 달한다.

가민 관계자는 “한국 골프 시장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투자를 단행하기로 해 골프 특화 매장을 오픈했다”며 “아시아권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전체 시장 규모와 인구를 고려할 때 가장 큰 시장이지만 한국 또한 스포츠 애호가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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