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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ARPU 질적 성장 가속화…무선 가입회선 증가에 ‘화색’
영업익 약 12% 감소에도 무선 가입 회선 2722만개
ARPU 공개, 체계적인 매출·영업이익 관리 토대 마련
통신 특화 소형언어모델 활용 AI 중심의 성장 가속화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무선 가입 회선 수가 약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2% 가까이 감소했으나, 최근 통신 업계 전체의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에서도 무선 통신 가입자 해지율 개선 등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722만3000회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26.1%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20% 중반대 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무선 가입회선 성장률은 지난해 26.1%, 올해 1분기 27.8% 등이다.

순증 가입 회선은 지난해 2분기 100만개를 돌파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100만개 이상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인 95만7000회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 등 무형 자산 상각 비용 반영으로, 24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영업이익이 11.8% 감소했다. 이런 와중에 본업인 통신 사업에서 무선 가입자 해지율 개선, 사물인터넷(loT) 회선 유치 등 외형 확장으로 체면치레를 하게 된 셈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 취임 이후 해지율 개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5G 도입 후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1.4% 내외이던 이동통신사업자(MNO) 분기 해지율은 2022년부터 1.1%까지 떨어졌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LG유플러스 제공]

이에 더해 LG유플러스는 핸드셋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를 공개하며 질적 성장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핸드셋 ARPU 수치가 크면 클수록 영업이익이 높다는 뜻이다.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핸드셋 ARPU는 3만5064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5G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 주효했는데, 해당 기간 5G 가입자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명이다.

나아가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모델인 ‘익시젠’을 활용한 맞춤형 통신 서비스로 해지율을 개선하고, AI로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요금제 및 혜택 관리 등 ‘통신의 디지털화’에 나설 참이다.

향후 무선 사업은 B2B 영역의 AI 전환으로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B2B 사업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올해 2분기 IoT 및 알뜰폰사업자(MVNO) 회선 수는 각각 1207만1000개, 738만6000개로,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각각 69.7%, 51.5% 증가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 B2B 서비스에 AI 도입한 중장기 성장 전략인 ‘올인 AI’를 본격 가동한다. 인공지능융합기술(AIoT), 온디바이스AI 등을 통해 IoT 및 MVNO 회선 수의 성장을 높일 방침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해지율 개선을 위한 활동이 성과를 보이며 1% 초반대 해지율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더불어 익시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하고, B2B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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