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롯데지주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를 비롯해 6개 계열사에서 모두 11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기본급 91억7300만원, 상여금이 26억1600만원 등 모두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본급은 8억4600만원 늘어난 반면, 상여금은 3억1100만원 줄면서 전체적으로 5억3500만원 증가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 회장은 롯데지주에서 기본급 20억원, 상여금 21억7000만원, 기타 소득 100만원 등 41억7100만원을 받았다.

롯데지주 측은 “임원 보수 규정에 따라 주주총회에서 승인한 임원 보수한도 내에서 직급·근속년수·직책유무·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에선 상여금 없이 기본급만 각각 20억원, 14억9900만원을 받았고, 롯데웰푸드와 롯데물산에서도 기본급으로만 각각 11억1200만원, 5억92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롯데쇼핑에서는 기본급 8억6300만원과 상여금 2억3900만원을 포함한 11억100만원을, 호텔롯데에서는 기본급 11억700만원, 상여금 2억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모두 13억1400원을 각각 수령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물산의 보수는 늘고 롯데지주와 롯데쇼핑에서 받은 보수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