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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반도체 당분간 호황…내년 초까지 메모리 견조”
20일 CEO 스피치 통해 메시지 전해
“구성원 덕분에 AI 반도체 시장 선도”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당분간 호황이 예측되지만 이전의 다운턴(하락국면)을 고려하면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곽노정 사장은 20일 오전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의 성장 DNA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진행한 CEO 스피치에서 이같이 밝혔다. CEO 스피치는 SK그룹이 전날부터 사흘간 진행하는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 2024’의 일환으로, 각 계열사별로 진행된다.

앞서 곽 사장은 지난 7일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도 “내년 초까지 메모리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후로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곽 사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관련해 구성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AI 반도체 선구자로서 SK하이닉스가 (시장을) 리딩해가는 것은 구성원이 모두 원팀으로 일한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16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평가되는 2018년 2분기(5조5730억원), 3분기(6조4720억원) 이후 6년 만에 5조원 대에 진입했다. HBM 매출이 지난해 2분기 대비 250% 이상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곽 사장은 또한 그룹의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도 재차 강조했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한 SK의 경영철학이다.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꾸준히 개정돼왔다.

곽 사장은 “이미 우리의 일하는 모습에 SKMS가 녹아 있어 (반도체 업황의) 다운턴, 중국 우시공장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SKMS를 기반으로 잘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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