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한국GM 협력업체들 “전면파업 없었으면…제발 살려달라” 호소문 발표
22일 한국지엠·지엠 노조에 호소문
“파업 이뤄질 시, 유동성부족과 매출급감 우려”
지난달 인천 부평구 한국GM 인천 부평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한국지엠 협력업체들로 이뤄진 단체인 ‘한국지엠 협신회’가 22일 “전면파업을 하기로 의사결정이 이뤄질 경우, 협력업체들은 현재 도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사측과 한국GM노조의 결단을 촉구했다.

협신회는 이날 낸 입장문에서 “지속되는 임금 단체 협상으로 사측과 노측이 모두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협상이나 여기서 나오는 결정을 전적으로 존중하지만, 파업이 있을 경우 협력업체들의 매출은 급감 할수 밖에 없고, 그 손실은 고스란히 심각한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7월부터 시작된 (일부 부분)파업으로 인해 한국지엠 협력업체들은 심각한 유동성 부족으로 직원들 급여와 회사의 최소한의 경영을 위해 자금을 확보하러 다니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담보 여력도 없는 데다가 설령 구한다 해도 높은 이자가 가슴을 철렁하게 하고 있다. 매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현금 유동성부족의 요인들이 우리를 지치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협신회는 또한 “자동차가 부품이 한개라도 없으면 생산이 중단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면서 “현금 유동성부족으로 한두 협력업체가 무너지면 공급이 중단될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지엠 협력업체 모두가 현금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한국지엠 부품 공급 생태계가 무너 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협신회는 “협력업체들은 살고 싶다”면서 “평생을 몸바쳐 왔고 우리 가족들까지도 매진하고 있는데 만일에 잘못되면 우리는 갈 곳이 없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날 협신회가 노측과 사측과 요구한 바는 ▷신속하게 협상을 마무리해서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과 ▷협상 중에도 특별한 부득이한 사정이 없이는 파업이 없는 것 등이다. 앞서 한국GM노조는 사측과 협상 과정에서 수차례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이는 생산 중단으로 이어지면서 업계에 피해로 이어진단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zzz@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