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의 ‘2024 AI 유스 챌린지’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DX가 국내 인공지능(AI) 개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엔 전국 중고생의 AI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대회를 열고, 지원했다.

포스코DX는 지난 27일 판교사옥에서 중고생이 참여하는 AI 개발 역량 대회 ‘2024 AI 유스 챌린지(Youth Challenge)’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5회를 맞는 유스 챌린지는 전국 중고생이 ‘더 살기 좋은 사회, AI가 만드는 따뜻하고 밝은 세상’을 주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AI 개발 역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진행됐다. 대회는 포스코DX가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했고, 교육부가 후원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5월 말까지 AI 기술을 적용해 청소년 문제, 환경, 안전, 건강, 교육 등 우리 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나 프로그래밍을 위한 소스코드 등을 제출했다. 올해는 총 221개 팀, 551명이 대회에 응모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공모된 221개 팀의 아이디어는 두 차례의 심사를 거친 끝에 최종 6개 팀이 선발됐다. 본선 진출 6개 팀은 지난 7월부터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포스코DX 소속 AI 엔지니어와 서울대 AI연구원으로 구성된 멘토에게 1개월간 기술 멘토링을 받았다.

멘토링을 통해 개념 단계의 AI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고,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제작했다. 완성된 작품들을 포스코DX 판교사옥에서 시연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우승팀을 가렸다.

심사는 서울대·KAIST·포항공대(포스텍) 교수로 구성된 평가위원들과 포스코DX 직원 심사단이 맡았다.

심사 결과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를 텍스트나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Sign(사인) GPT’ 제품을 출품한 이제석·손은규·정은교 학생(팀명 Digital AIchemist)이 수상했다.

포스코DX사장상에는 시각장애인 전용 인공지능모자를 출품한 강민서 학생(팀명 픽쳐비전)이, 인공지능산업협회장상에는 지능형 도로관리 솔루션을 출품한 한석희·문승헌·오진후 학생(팀명 Drice)이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멘토를 맡은 강민영 포스코DX AI연구원은 “그동안 AI 분야에서 쌓아온 재능을 기부해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전해줄 수 있어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DX는 IT 교육에 대한 기회가 적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포스코DX 엔지니어가 강사로 참여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 ‘코딩 꿈나무 양성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포항·광양·성남 지역 초등학생 1000여 명이 ‘코딩 꿈나무 양성교실’을 통해 코딩으로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