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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킨 배달비, 진짜 적응 안돼” 배달의민족 ‘공짜 배달’ 내걸었더니…‘폭발’
배달 받은 치킨 사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적응 안되는 배달비, 없애보니?”

배달 플랫폼 이용자는 여전히 배달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를 없애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 5월 알뜰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쿠폰팩 등을 제공하는 멤버십 상품 ‘배민클럽’을 내놨는데, 반응이 뜨겁다.

다양한 혜택에 배민클럽을 이용하는 가게가 이용하지 않는 가게보다 주문 수가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민클럽의 대표적인 혜택인 ‘알뜰배달비 무료’가 주문 수 차이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28일 배달의민족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5일까지 배민클럽 효과 자료를 공개했다. 주로 알뜰배달비 무료 혜택을 앞세우는 배민클럽을 이용하는 가게에 이용하지 않는 가게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클럽 이용가게와 미이용가게 주문수 비교 그래프. [배달의민족 제공]

주문 수, 클릭 수 등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배민클럽 이용 가게의 주문 수는 이용하지 않는 가게와 비교해 4배 이상 많았다. 클릭 수는 2.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민클럽 이용 전후로 주문 수도 늘었다. 배민클럽을 이용하는 가게의 주문건수는 이용 전과 비교해 29% 성장했다.

‘배달비 무료’가 주문과 클릭이 몰리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배민클럽의 주요 혜택은 알뜰배달비 무료, 쿠폰 중복 할인 등이다.

이 같은 쿠폰 중복은 때에 따라 적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배달비 혜택은 배민클럽 가게라면 모두 적용된다. 상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알뜰배달비 무료를 통한 체감 효과도 크다. 주문 1건 당 3000원 전후의 배달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민클럽 혜택. [배달의민족 캡처]

최근 배달비 무료 등 배민이 공세에 나서는 배경에는 2위 쿠팡이츠의 무서운 추격이 있다.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을 통해 이용자를 락인(Lock-in)하는 효과를 낸다는 전략이다.

배민은 배민클럽 이용자와 이용가게 확대를 위해 무료 체험 기간을 9월 10일까지로 연장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고객별 추가 무료 기간도 제공하며 멤버십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멤버십 가격은 3990원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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