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3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정부가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디자인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내년 상반기 무기체계 사용성을 개선하고 효율화 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를 착수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경기 성남 분당구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방위사업청과 무기체계 디자인 분야의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 체결과 제1회 방위산업 디자인 융합 포럼을 열고 이같은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무기체계 디자인 사업 발전 방안 등 정보 공유협력 ▷무기체계 디자인 융합 협력사업 발굴 및 사업화 연계 ▷디자인 활용 및 실무 적용을 위한 기획·운영 등 교육 훈련 ▷무기체계 디자인 발전을 위한 주기적인 회의 개최 등을 협력키로 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모델링 기술과 모의환경 조성 기술 및 방산제품에 특화된 최적의 기술 등 디자인 기업의 기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방산 혁신 클러스터에 인접한 디자인 제조혁신센터를 활용해 방산 재직자 대상 교육과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무기체계 사용성을 개선하고 효율화 할 수 있는 시범 프로젝트를 선정해 내년 상반기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 산업 간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은 무기 체계의 디자인 개선 수요를 조사 발굴하고, 산업부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매칭과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조기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디자인은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매력도를 강화하는 소프트 파워”라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방위산업과 디자인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내는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