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경제안보 품목 55개와 서비스 2개 항목에서 84개 기업이 공급망 안정화 앵커 기업인 ‘선도사업자’로 선정됐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공급망안정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선도사업자 선정 결과 및 공급망안정화 기금 운용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공급망안정화위원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공급망 리스크의 사전 점검과 조기경보, 선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동 분쟁 격화,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상계관세 부과, 미국 대선 임박 등 우리 경제안보와 공급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과 불안감은 경제 주체의 경제하려는 의지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6월 공급망안정화법 시행에 따라 경제안보 품목 또는 경제안보 서비스 안정화 계획을 소관 부처에 제출해 인정받은 사업자인 선도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대 5년간 지정되는 선도사업자는 공급망안정화 기금을 중점 지원받는다.
지난 6~7월 9개 부처 소관 105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품목과 관련해 79개, 서비스 관련 5개 등 총 84개 기업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이 38개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21개, 중견기업 23개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과 협동조합도 1개씩 포함됐다.
정부는 지난달 5일부터 공급망안정화 기금 지원을 시작했다. 지난달 27일 4개사를 대상으로 1520억원 대출을승인했다. 이달 4일에는 기금채를 처음 발행(1900억원)했다. 금리는 정부보증채 수준인 2.961%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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