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 전경. [현대백화점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더현대 서울’이 연말까지 대대적인 상품기획(MD) 개편을 단행한다. 22일 첫선을 보이는 피어오브갓과 꼼데가르송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40여 개 브랜드를 입점할 계획이다.
개편으로 크게 달라지는 공간은 지하 2층 크리에이티브 그라운드다. 이곳에는 백화점 1호 브랜드가 대거 들어선다. ‘오픈 와이와이’와 ‘산산기어’가 대표적이다. 28일 문을 여는 ‘오픈 와이와이’는 유명 연예인이 데일리룩으로 즐겨 입는 패션 브랜드다. 29일 선보이는 스트릿 패션 브랜드 ‘산산기어’는 최근 유행하는 고프코어(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처럼 자연스럽게 입는 패션) 트렌드를 반영했다.
지난 8월 더현대 서울은 지하 2층에 남성 캐주얼 브랜드 ‘폴리테루’을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패션 매장과 카페가 결합된 ‘아티스트 컴플렉스’의 백화점 1호점을 열었다. 연말까지 ‘스탠드오일’, ‘앤니즈’ 등 10여 개의 K-패션 브랜드를 선보인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도 강화한다. 올해 연말까지 ‘루이비통 멘즈’, ‘프라다 멘즈’ 등 남성 명품 매장이 입점한다. ‘막스마라’, ‘일레븐티’ 등 신규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프라다 뷰티’도 문을 연다.
인지도 높은 F&B(식·음료) 브랜드도 눈길을 끈다. 내달 14일에는 베이글 전문점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서울 서부 상권 첫 매장을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고객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데다 더현대 서울 오픈 당시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들이 다른 유통채널에도 입점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가 필요해졌다”며 “지난 8월부터 4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MD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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