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0병 유통…오프라인 매장 오픈런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 2024’ [CU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산 위스키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 2024’이 품절 사태를 빚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창수 위스키 김포’는 올해 2000병 정도 생산됐다. 이 중 절반이 국내 물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수 씨는 국내 1세대 위스키 장인이다.
편의점 CU는 단일채널로 국내 최대 물량인 150병을 확보했다. 지난 23일 오프라인에선 올림픽광장점 등 전국 11개 주류특화점에 130병, 온라인에선 포켓CU 앱을 통해 20병을 각각 선착순 판매했다.
온라인 판매분은 오전 11시 시작하자마자 1분 내로 매진됐다. 오프라인에서도 오전 9시 판매 시작과 동시에 동났다. 특히 30병으로 많은 물량이 들어간 올림픽광장점에서는 23일 오전 6시부터 30여 명이 줄을 서는 ‘오픈런’도 보였다. 해당 매장에서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김창수 씨의 친필 사인회가 열렸다.
면세점 중에서는 신세계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이 각각 120병씩 판매했다. 면세채널에서도 23일 오전 9시부터 판매가 시작돼 바로 품절됐다. 김창수 위스키의 면세점 판매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한정판으로 나와 수요가 더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주류 애호가 사이에서 국산 위스키가 인기인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창수 위스키 김포 더 퍼스트 에디션 2024’은 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올로로소 셰리, 보르도 와인 등 9개 캐스크(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나무통)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최소 3년 이상 숙성했으며 달콤한 과일, 아몬드 파이, 스모키 우드 등 복합적인 풍미를 자랑한다.
김창수 위스키는 2020년 김포에 증류소를 마련해 제조 및 숙성 과정을 거쳐 고품질의 100% 국내산 원액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첫 출시된 336병의 위스키는 22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오픈런 행렬을 이루며, 출시 직후 완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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