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ROE는 하락…고정이하비율은 상승
증권·보험 선전에 비은행 비중 39.6%로 확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비이자이익이 큰 역할을 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55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성장했다. 수수료이익(1조3392억원)과 유가증권 운용이익(1조3392억원)이 각각 6.6%, 10.7% 증가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치며 6조4083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4%, 10.09%를 기록했다. 각각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1.48%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4%로 전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6655억원 감소한 6813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적립률은 176.99%를 나타냈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6.16%로 전분기보다 0.12%포인트 내렸다.
자회사별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6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NH투자증권과 농협생명의 당기순이익은 5766억원, 247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3.3%, 37.1% 성장했다. 농협손해보험은 59.7% 증가한 1518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비은행 계열사 손익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4.3%에서 올해 3분기 39.6%로 확대됐다.
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책무구조도 도입, NH금융윤리자격증 신설,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해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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