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제공]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신세계가 ‘2024 라이트 업 서울 , 코리아’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린다.
행사는 내달 1일 오후 6시 명동 포스트타워 앞 광장에서 진행된다. 신세계는 이날 농구장 3개 크기(1292.3㎡)의 초대형 디지털 사이니지(표시판) ‘신세계스퀘어(사진)’를 공개한다.
서울 중구청은 지난해 말 명동 일대를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하고 ‘명동 스퀘어’로 브랜딩했다. 중구청이 최근 내놓은 ‘명동스퀘어 종합계획’에 따르면 명동에는 2033년까지 건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 16개와 거리 미디어 80기가 설치된다.
중구청은 빛의 기본 구성인 4개 원색(청록-C, 심홍-M, 노랑-Y, 검정-K)를 접목해 명동 스퀘어를 4개 구역으로 나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있는 회현동, 남대문 일대는 K-스퀘어에 포함된다.
신세계는 K스퀘어(검정, Black)의 일대를 뉴욕 타임스퀘어 ·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못지 않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번에 공개된는 신세계스퀘어도 그 일환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일대는 연중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연말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디지털 사이니지는 상시 운영된다.
1일에는 크리스마스 영상이 공개된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의 순간들을 찾아서’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인다. 4분여 가량의 영상은 신세계 본점이 신비로운 크리스마스 성으로 변하고 성에서 생겨난 거대한 리본이 경험하는 크리스마스 장면을 담았다.
신세계는 크리스마스 영상 외에도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K-컬쳐, 글로벌 OTT의 아트웍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11월 한 달 간, 마법 기술과 신념의 충돌 속에서 시작된 전쟁 이야기를 다룬 글로벌 OTT 1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아케인(ARCANE) 시즌 2의 이야기를 담은 3D 아트웍이 신세계스퀘어에서 소개된다.
또 신세계와 국가유산청이 아나몰픽 기법으로 재해석한 ‘청동용’ 미디어 아트도 만나볼 수 있다. 아나몰픽 착시 원리를 이용해 입체감과 현장감을 표현하는 예술 기법이다. 청동용은 임진왜란 직후 경북궁 중건 시 화재로부터 궁궐을 지키겠다는 염원을 담아 경회루 연못에 넣은 우리 문화유산으로, 연못에서 출토되는 청동용의 모습을 미디어 아트로 담아 K컬쳐 알리기에도 적극 나선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최초 백화점을 연 신세계가 한국판 타임스퀘어인 명동스퀘어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사이니지를 선보이게 됐다”며 “매년 국내외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크리스마스 영상을 비롯해 다양한 빛의 향연으로 명동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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