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남 경찰서장(사진 오른쪽)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경주농협 본점에 근무하는 송모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주경찰서)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지난 14일 경주농협 본점을 방문한 한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오신 것 같다는 직원의 신고가 경주경찰서 중앙파출소로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중앙파출소 이현동(51) 경위와 오동익(46) 경사의 신속한 현장조치로 2000만원의 거금을 지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47분경 농협직원의 신고를 받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범인이 돈을 가져가기 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
할머니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카드가 발급됐으니 은행에 가서 2000만원을 찾아 집 안방에 놔두고 집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두라. 그리고 다시 은행에 가서 돈을 더 찾아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농협직원 송모씨는 "파출소에서 보이스피싱 의심 발견 시 신고하라는 홍보를 자주 접해 평소 잘 숙지하고 있다가 할머니가 2000만원을 인출하는 것을 의심해 신속히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정흥남 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예방에 큰 역할을 한 농협직원 송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며 "평소 보이스피싱 예방에 관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신속히 신고해 경찰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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