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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지역 제조업체 여름휴가 평균 4.2일'
경주상의, 68개사 조사…68% 휴가비 지급계획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경주지역 제조업체들은 평균 4.2일의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조사대상 업체의 68%가 휴가비를 지급한다.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최근 경주지역 제조업체 68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하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응답업체 중 79.4%가 8월1일∼5일 사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4.8%가 8월8일∼12 사이, 1.5%가 7월29∼8월5일 사이에 실시하고 나머지 14.7%는 휴가기간이 내부적으로 확정되지 않았거나 7월과 8월 중 업체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역 특성상 제조업체 대부분이 현대자동차(8월1일∼5)와 현대중공업(8월1일∼11)의 휴가 일정에 맞춰 발주량 및 납품 기일을 고려해 휴가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평균 휴가일수는 4.2일로 나타났으며 47%가 5일을 쉬고 27.9%는 3일, 7.4%는 4일을 쉰다고 응답했으며 17.7%는 쉬지 않거나 내부 조율중이라고 응답했다.

휴가실시 방법으로는 79.4%가 전직원이 같은 기간에 실시한다고 밝힌 가운데 휴가비 지급유무는 응답업체의 63%가 지급한다고 답했고 지급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업체의 비율이 34%, 기타 회사 상황을 고려해 직군별로 차등 지급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3%로 나타났다.

또한 휴가비 지급액에 있어 30만원∼50만원 지급이 32%로 가장 많았고 50만원∼100만원이 27%, 20만원∼30만원이 27%, 100만원 이상이 14%로 뒤를 이었으며 기본급에 일정 비율을 적용해 지급하거나 지급하지 않는다는 업체가 35%로 조사됐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 내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의 협력업체가 많은 관계로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기 침체와 조선업 불황의 여파로 인해 하계휴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고 있다"며 "합리적인 휴가 계획을 세워 국내 여행 및 근교로 휴가를 실시함으로써 내수 경기 진작에 기여하고 하반기 반등을 위한 재충전의 계기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yse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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