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초등 경상북도학교스포츠클럽 풋살경기 3위 차지
풋살경기장도 없이 출전을 준비해온 울릉초 풋살 대표 선수들이 폭우피해로 연습조차 못했지만 경북 도대회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울릉교육청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풋살 경기장마저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온 섬마을 학생들이 경북도대회 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했다.
울릉초등학교(교장 김동섭)11명의 풋살 대표선수들은 지난3일 포항 풋살장에서 열린 경상북도학교스포츠클럽 풋살경기 초등학교 남자부에서 이와같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경북 23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울릉초등학교는 1차전에서 예천 상리초등학교를 5-2로 물리친 후 8강전에서 고령초등학교를 6-1로 승리를 잡았지만 준결승전에서는 강호 구미 옥계동부초등학교를 만나 6-1로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울릉초등학교 선수들은 풋살 경기장조차 없는데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 피해로 연습도 할수 없었던 악조건에서 출전해 참가 선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하면 된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경기를 치렀다.
이번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MVP급 활약을 펼친 울릉초 구범준(6년)군은 “기상악화로 4시간 이상 배를 타고 심한 멀미속에 출전을 하면서 동료 선수들이 마음을 모아 열심히 했지만 3위에 그친 것이 너무나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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