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관광일정 소화
1만 6000t의 암석이 무너져 내린 가두봉 피암 터널 복구장면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교통이 통제됐던 경북 울릉도 일주도로가 8일 완전 개통된다.
이로써 차량을 이용한 울릉도 섬 일주 관광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어 벌써부터 관광객 입도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나달 31일부터 군청 소재지인 울릉읍에서 서·북면 지역의 통행 단절로 불편을 겪었던 현지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폭우로 붕괴돼 차량통행이 통제된 가두봉 피암터널이 8일 개통된다.
6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30일까지 400mm 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섬 일주도로인 가두봉 피암터널 구간 산 정상부에 위치한 암벽이 무너져 내렸다.
당시 1만 6000t 정도의 암석이 떨어져 가두봉 피암터널이 붕괴되고 120m의 일주도로가 완전 매몰 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교통이 두절된 서북면 지역에는 그동안 생필품 수송도 불가하여 고립무원의 상황에 처해 있었다.
울릉군은 60년대의 군정구호를 상기하면서 “길을 뚫자”는 일념으로 추가 낙석발생 위험도 무릅쓰며 야간작업 까지 병행해 섬일주 도로인 가두봉 구간을 비롯한 피해발생 전 구간에 인력과 건설 장비를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가두봉 구간 산사태 피해구간은 당초예정보다 이틀 빠른 8일 오후 4시경 통행을 완전 재개한다.
관광업계 A(57)씨는 “생각보다 빠르게 통제된 일주도로가 개통돼 차질 없이 관광객을 맞을수 있게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가두봉 피암터널 일대
수심이 가득했던 최수일 울릉군수도 모처럼 함빡 웃음을 지었다. 최 군수는 “고립된 서·북면 지역주민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는데 이제야 도로가 개통된다니 두 다리 펴고 잠을 잘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도로개통에 탄력을 붙여 산사태 피해를 입은 건물 과 군도·농어촌도로 피해구간도 추석연휴 전까지 조속히 복구 작업을 마무리 해 군민들의 생활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