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백컨벤션센터 18개국 84명의 연사 참석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 포스터.(사진제공=국제PEN한국본부)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를 오는 20일부터 4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고려인 3세인 아나톨리 김과 중국 예자오옌 작가를 비롯해 18개국에서 84명(해외작가와 동포문인 등 38명, 국내 문인과 학자 46명)이 연사(발표, 토론, 시낭송)로 나서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5000여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문학, 세계로 가다'를 주제로 국내·외를 통틀어 '한글과 한국문학'을 함께 논의하는 명실공히 범 문단을 아우르는 유일한 한글문학대회이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대회가 우리 문학인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민족어의 풍요화와 세련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도 미국·일본·호주·중국·카자흐스탄 등 한글로 글 쓰는 해외 동포 작가들이 주제발표의 연사로 대거 참여해 현지의 한글문단의 현황과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회장인 국제PEN한국본부 이상문 이사장은 "모국을 떠난 뒤 아픈 세월을 살면서도 모국어를 끌어안고 황무지에 한글문학을 심고 가꿔온 해외 동포문인과 한국문학의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오는 21∼22일까지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주제발표, 문학 강연을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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