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최양식 경주시장이 지진이 발생하자 시청 1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 피해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
[헤럴드경제=김병진 기자]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12일 오후 경북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월성, 고리, 한울, 한빛 등 전국의 원전은 영향 없이 정상운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수원에 따르면 지진이 월성본부 및 고리본부 부지 내 설치된 정밀 지진감지기에 감지됐으나 구조물 계통 및 기기의 건전성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국내 원전은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진도 6.5~7.0 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설계가 돼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진 발생에 따른 안전운영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고리, 월성, 한울본부 및 본사에 긴급 재난비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진이 발생하자 시청 1층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마련하고 월성 원자력발전소 발전 상황을 살피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건천읍 천포리 모 아파트에 거주하던 할머니가 떨어진 TV에 맞아 다쳤으며 외동읍 입실리에서도 넘어진 신발장에 부딪혀 할머니가 부상을 당했다.
또 하이코 1층 문 및 배관 일부가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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