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진은 '핵발전소는 더 이상 안된다'는 자연의 강력한 경고
[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한국 YWCA연합회(회장 이명혜)가 지난 12일 국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자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YWCA는 5.0 규모의 울산 강진 이후 두달 만에 일어난 국내 최대 경주 지진에 대해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핵발전소는 더 이상 안된다는 자연의 경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YWCA는 잇따른 자연의 경고와 국민들의 불안에도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고수하는 정부를 비판하고 국민생명과 안전을 위한다면 더 큰 지진이 오기 전에 안전조취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즉각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국내 대표적인 노후 핵발전소로는 계속 운영이 결정된 월성 1호기가 있다.
지난 2013년 탈핵운동을 중점운동으로 채택한 YWCA는 전국 52개 로컬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노후 핵발전소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반대를 외치며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 2015년에는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으로 노후 핵발전소 고리1호기 폐쇄결정을 이끌어냈다. 이후 탈핵 에너지 정책 마련과 지역에너지 자립을 위한 캠페인,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YWCA는 핵발전 대안으로 지역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하고 있다. 전국 지역YWCA에서 가장 먼저 탈핵운동을 시작한 부산YWCA는 지난 7월 시민모금으로 제1호 시민태양광 발전소인 '햇빛모아 발전소'를 건립하는 등 지역에너지 전환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YWCA '탈핵 불의날 캠페인'은 지난 6일자로 125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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