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성료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고즈넉한 밤길을 걸어보며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을 만들어가는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다섯 번째 행사가 24일 문경새재 일원에서 진행됐다.
완연한 가을의 정취 속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 2005년 5월 21일 제1회가 시작된 이래 108번째 맞이한 행사로서 전국에서 200명이 참가, 야외공연장부터 교귀정까지 7km를 왕복하며 달빛 추억을 만드는데 손색이 없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오후 3시부터 야외공연장에서 참가자 등록을 마치고 8개조로 나눠 생태공원과 제1관문, 성황당, 조령원터, 주막, 교귀정, 오픈세트장을 차례로 거치면서 문경새재의 넉넉하고 수려한 자연풍광과 함께 다양한 체험과 풍성한 볼거리를 즐기며 모처럼의 여유를 만끽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문경새재를 관광하면서 각조별 느린엽서통 엽서쓰기, 제기차기·고무줄놀이·집신 투호, 소원지 쓰기, 과거길 선비복 체험·3행시 짓기, 사랑하는 사람과 맨발로 걸은 후 발 씻겨주기, 사랑의 파티 및 다채로운 공연에 이르기까지 참가자들은 새재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며 즐거운 체험에 흥겨워했다.
특히 마지막 코스인 오픈세트장의 강녕전 무대에서 펼쳐진 사랑의 파티 및 공연에서는, 중견 문인화가인 심천 이상배 화백의 퍼포먼스가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이미숙씨의 통기타 선율이 가을밤의 정취와 어우러져 참가자들에 잊지 못할 감동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이날 시제로 주어진 ‘’보름달“로 3행시 짓기에서는 창원에서 참가한 장소라양이 장원을 차지해 어사화를 꽂은 관모와 관복을 입고 고윤환 문경시장으로부터 교지와 부상으로 도자기 받았다.
한편 2016 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은 문경시 주최, 문경문화원이 주관하며 금년도 행사는 다음달 15일 마지막 회를 남겨두고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경새재달빛사랑여행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거나 문경문화원(054-555-2571)으로 문의하면 된다.
ks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