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중국어선의 불법 조업과 공권력 저항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처음으로 경북 울릉도 연안에 크고 작은 중국어선이 피항에 어업인과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 인 7일, 기상 예비특보가 내려지자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들이 울릉도 근해에 집단 피항했다.
(사진=울릉군청 홈페이지 LIVE 울릉도.독도 실시간 동영상 캡쳐)
동해해양경비 안전서에 따르면 울릉도 연안으로 피항한 중국어선들은 이날저녁 7시부터 저동행남등대와 북면 와달리 사이에 100여척, 울릉도 연안 12마일(해상 1마일 1850m)수역내 50여척이 피항했다. 이중 20척은 긴급 피항을 신청 한 상태다.
중국 어선들은 저동항 입구 인접한 거리에서 피항을 하고 있어 기상악화로 조업을 포기하고 귀항하는 우리선박들의 항로를 막아 벌써부터 어업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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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K씨(55)는 “항구 가까운 거리에 중국 배들이 촘촘히 피항하고 있는 바람에 항구로 접안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8 일 새벽 부터 해상 날씨가 나빠진다는 예보로 모든 작업선들이 선적항으로 돌아올때 상당한 불편을 느낄 것이다”며 관계당국의 해상 순찰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어선 피항과 관련, 동해해경은 불법 조업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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