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일 울릉군수가 새해 첫번째 관광객으로 선정된 호주에서 온 Harrison 씨에게 축하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했다,(울릉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독도의 모섬인 경북 울릉군이 주력 산업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울릉군은 정유년 새해 첫날인 1일 첫 번째 울릉도를 방문한 국 내·외 관광객 환영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1일 울릉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 분 포항에서 출항해 5시 울릉도 저동항에 입항한 썬라이즈호 (338t.정원442명)에서 첫 번째로 하선한 외국인 H a r r i son호주,24)씨와 내국인 손태익(51.울산 광역시) 씨에게 최수일 울릉군수가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특산품을 직접 전달했다.
군은올해 첫 번째 관광객으로 선정된 이들 두 명에게 울릉도에 머무는 동안 울릉군에서 관리하는 주요 관광지 및 관광시설물에 대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손태익 씨는 “정유년 새해첫날 평소 와보고 싶은 울릉을 방문한 것도 기분 좋은 힘찬 출발이었는데 이렇게 첫 번째 관광객으로 선정돼 올 한해 좋은 일만 가득할 것이다.”고 기뻐했다.
울릉군은 많은 관광객 유치 위해 지난달 11월 경기도와 충청도·전라도의 주요터미널 과 휴게소를 중 심으로 ‘찾아가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울릉군캐릭터를 이용한 팬시우드 체험까지 선보이는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에 앞서 지난9월에는 부산 벡스코 에서 개최되는 ‘제19회 부산 국제관광전(The 19th Busan International Travel Fair)’에 참가해 유명관광지와 관광 상품을 소개했다.
또 7월과 12월에는 전국의 수학여행단과 청소년단체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 초·중·고 교장단을 초청해 팸 투어 행사진행과 김해, 김포, 대구공항 등 주요공항에서 ‘민족의 섬 세계 속의 독도’란 독도홍보 사진전을 열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지난해 관광객유치는 33만 1천여 명에 그쳤다. 그 이유는 지난해 8월말 수해를 입은 데다 기상 악화로 여객선 결항이 잦고 경주와 울산, 부산의 지진. 태풍 피해가 겹쳤기 때문으로 군은 해석하고 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세계속의 울릉 명품녹색관광섬 조성이라는 울릉군정 추진구호에 걸맞게 새해 첫날부터 멀리 호주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입도 한 것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눈을 돌려야 할 때다."고 말했다.
최수일(오른쪽)울릉군수가 울릉도 새해 첫 관광객 으로 선정된 손태익(부산)씨에게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울릉군 제공)
최군수는 또 “울릉도 관광산업은 여객선이 순조롭게 다녀야 승패가 좌우 된다. 지난해에는 날씨가 나빠 여객선 결항률이 높아 40만 명 관광객유치 목표에 실패를 했다.”며 “침체된 울릉도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공항과 대형 여객선 부두 조기 건설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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