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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COP28 아랍 양보 결정에 여수시 “안타깝지만 2028년 유치 돼야”
영·호남 합심 13년 노력 물거품
권오봉 여수시장이 정부의 cop28 대회 유치 포기 결정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정부가 오는 2023년 열릴 예정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를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양보키로 결정하자, 그동안 유치를 열망해 온 여수시는 “안타깝지만 차기 대회는 반드시 여수에 유치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19일 정부의 COP28 유치 양보 결정에 대해 “남해안·남중권 12개 영·호남 시군은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남해안·남중권 주민들의 열정적인 노력과 참여를 외면한 정부는 주민들의 실망감을 보상할 수 있도록 2028년 개최되는 COP33이 남해안·남중권에 반드시 유치되도록 약속해야 한다”고 표명했다.

앞서 정부는 COP28 유치를 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 양보하는 입장문을 발표함과 동시에 2028년에 개최 예정인 COP33 대회를 우리나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적 입장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은 2008년부터 지난 13년간 COP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정부에 건의해 왔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했던 지역민들의 수고에 위로와 아쉬움을 함께 전하며, 여수시는 2028년 COP33을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남해안·남중권 12개 시군 주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다시 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와 그린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저탄소 도시조성을 위한 시민 녹색생활 실천, 온실가스 자율감축 지역 행동계획 추진과 여수국가산단 주요 사업장들과 자발적 청정연료 사용협약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더 성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는 전 세계 198개 회원(196개국, EU, 교황청) 총 2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그동안 전남(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경남(진주, 사천, 하동, 남해, 산청, 고성)지역 12개 시·군이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를 결성해 양 지역 중간지대인 여수에 유치 활동을 펼치며 동서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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