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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대선후보 사퇴하고 광주 방문하라”
대학생 단체도 잇따라 규탄 기자회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1일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논란이 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광주시민의 용서를 진정 구하고 싶다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고 정중히 찾아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광주에 발을 내디딜 자격도, 광주 시민에게 사과할 자격조차 없는 윤석열의 광주행을 거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윤 전 총장의 발언이 보수표를 결집하려는 권모술수의 발언이었다면 지역감정과 국론분열의 정치를 한 이완용이나 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 며 “자기 생각을 그대로 뱉은 말이었다면 그야말로 후보가 아닌 한 국민으로서 자격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광주에서 잠시 잠깐 무릎을 꿇고 악어의 눈물을 찔끔거리며 애처로운 사과 행세로 자신의 지지율을 조금이나마 올려보려는 얕은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광주·전남 대학생진보연합도 이날 오후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 전 총장이 광주에 오는 것은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 쇼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광주 땅을 밟을 자격도 없다”고 성토했다.

오는 2일 광주를 방문해 사죄의 뜻을 밝히려 했던 윤 전 총장은 참모진의 만류로 경선을 마친 5일 이후 광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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