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울지는 '감성의 편린'…에피톤 프로젝트의 '각자의 밤'
밤이 온다. 오롯이 나만의 시간이다. 즐거웠던 낮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 짓는다거나, 힘찬 마음으로 새로운 다짐을 앞세우거나, 답장이 없는 그에게 서운하다거나, 아쉽다거나, 혹은 미워하는 마음. 그리고 두려움, 그리움, 분노와 질책, 고독과 불안. 이것들은 무서운 속도로 자라나 나를 '자아의 거울' 앞으로 데려간다.어떤 껍질도 존재하지 않는 거울 앞에서, 말로 하기 힘든 마음의 풍경들이 수천갈래로 펄떡이며 생동한다. 나의, 당신의, 그리고 우리의. '각자의 밤'은 그렇게 깊어간다. 에피톤 프로젝트가 2년 만에 돌아왔다. 새 앨범의 타이틀은 바로 이 '각자의 밤'이다.{$_002|C|201409161542034341115_20140916154523_01.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