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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W'②] 이종석은 어떻게 '인생 캐릭터'를 추가했나

기사입력 2016. 09. 1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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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W'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W’ 이종석이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또 하나 추가했다.

이종석은 ‘W’(연출 정대윤, 박승우/극본 송재정)에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살인 누명을 썼다가 ‘슈퍼갑부’가 되어 자신의 인생을 망가뜨린 ‘진범’을 쫓는 강철 역할을 맡아 두 달여간 시청자들과 만났다. 강철은 극 중 오성무 작가(김의성 분)의 인기 웹툰인 ‘W’ 속 주인공으로, 이종석은 현실과 만화 세계를 오간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에 자신의 연기력으로 개연성을 부여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W’는 이미 타사 경쟁작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상황에서 수목극 대전에 새롭게 뛰어들었다. 그리고 첫 방송에서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으며 단 3회 만에 수목극 1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종영 때까지 왕좌를 지켰다.

이 같은 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를 꼽을 수 있겠으나, 이종석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종석은 ‘만화 속 주인공’이라는 설정에 더 없이 적합한 배우였다. 눈길을 사로잡는 훈훈한 비주얼과 모델 출신다운 수트 핏이 극 중 한 회사의 대표라는 직함에 어울리는 아우라를 자아냈고, 문어체에 가까운 어투를 어색함 없이 소화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한 이종석은 극 중 오연주(한효주 분)을 바라보는 사랑이 가득한 눈빛과, ‘진범’(김의성 분)과 대립하며 보여준 날카로운 카리스마,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이며 자신의 인생 자체가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었음을 깨닫고 무너지는 모습 등,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들며 장르 구분 없는 연기력을 보여줘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14일 방송된 최종회에서는 오연주의 행복을 위해 그녀를 떠나보내려 하는 모습부터 서도윤(이태환 분)을 구하기 위해 한철호(박원상 분)와 맞서는 모습까지 쉽지 않은 감정을 완벽히 표현해내며 마지막까지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한철호의 총에 맞아 의식을 잃어가는 도중 오연주에게 전화를 걸어 “왜 안 와요? 내가 기다리는데…”라고 말하며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그답지 않게 재촉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가슴 먹먹하게 만들었다. 또, 현실에서 오연주와 재회한 후 장난스럽게 자신에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말하며 “알았지 연주야?”라고 툭 내 뱉은 말은 저절로 오연주에 몰입해 미소 짓고 설레게 했다.

‘시크릿 가든’에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이종석은 ‘학교 2013’ ‘너의 목소리가 들려’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등을 연이어 흥행시킨 데 이어 ‘W’까지 대박을 터트리며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났다. 매 작품 연기 스펙트럼을 조금씩 넓혀가며, 대중을 사로잡은 이종석. 드라마는 끝났지만 ‘강철앓이’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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